가려움증원인
목차
가려움증의 진짜 원인
긁는 행위의 함정: 가려움-긁기 악순환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즉각적인 대처법
병원 방문이 필요한 위험 신호
자주 묻는 질문 (FAQ)
가려움증의 진짜 원인
밤새도록 당신을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가려움증, 그 원인이 궁금하신가요?
15년차 피부과 의사의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생각보다 훨씬 사소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피부는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벽돌담’과 같습니다.
피부 세포(벽돌)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지질(시멘트)이 튼튼해야 외부의 유해 물질을 막아낼 수 있죠.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면 이 지질이 부서지면서 피부 장벽에 균열이 생깁니다.
이 틈으로 자극 물질이 침투하여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바로 가려움증의 시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 보호막이 무너지는 ‘건조증’입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때를 미는 습관은 피부에 소중한 기름 막(지질)을 제거하여 피부 장벽을 약화시킵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피부염, 그리고 드물게는 내부 장기의 문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피부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긁는 행위의 함정: 가려움-긁기 악순환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순간적으로 시원함을 느끼지만, 이는 우리 뇌를 속이는 ‘가짜 신호’일 뿐입니다.
가려움증은 신경이 보내는 신호인데, 긁는 행위는 그보다 더 강한 ‘통증’ 신호를 보내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잊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이 대가는 너무 큽니다.
긁는 행위는 피부를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더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가려움-긁기’의 악순환을 만듭니다.
손톱 밑의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2차 감염을 일으키거나, 피부가 두꺼워지고 예민해져 아주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끼는 최악의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즉각적인 대처법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느낄 때, 긁는 대신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응급처치법이 있습니다.
이는 피부과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본인들도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단계: 차갑게 식히기
차가운 물수건이나 아이스팩을 가려운 부위에 5~10분간 대주세요.
이렇게 하면 혈관이 수축하여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분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것은 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수건으로 감싸서 사용해야 합니다.
2단계: 보습제로 방어막 씌우기
냉찜질 후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뒤,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세요.
이는 무너진 피부 장벽을 채워주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때 향이 없고 성분이 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라마이드와 같은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가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단계: 다른 감각으로 속이기
그래도 긁고 싶은 충동이 든다면, 손톱 대신 손바닥으로 가려운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세요.
다른 감각을 이용하여 뇌가 가려움증에서 주의를 돌리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꿀팁: 샤워는 미온수로 짧게 하고, 샤워 후에는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낸 뒤 즉시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것만으로도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크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위험 신호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생활 습관 개선이나 간단한 응급처치로 완화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전신적인 심한 가려움증: 특정 부위가 아닌 온몸이 심하게 가렵고,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라면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피부 병변 동반: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반점, 발진, 물집, 두드러기, 피부 두꺼워짐 등의 명확한 피부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 증상 악화 및 지속: 집에서 자가 관리해도 가려움증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거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동반 증상: 가려움증 외에 황달, 부종, 체중 감소, 피로감, 발열 등 다른 건강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이는 간 질환, 신부전,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가려움증은 전염되나요?
일반적인 피부 건조나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균 감염(무좀 등)이나 일부 세균 감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네,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 물질이 분비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요인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심인성 가려움증’이라고도 합니다.
가려움증에 좋은 음식이나 나쁜 음식이 있나요?
특정 음식 자체가 가려움증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거나 유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해산물, 특정 과일, 견과류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