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곰팡이 예방하는 청소 루틴

주요 곰팡이 발생 장소별 예방책

욕실은 물 사용이 잦아 늘 습기가 많은 곳이라 곰팡이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샤워 후에는 꼭 환풍기를 틀거나 창문을 열어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샤워 부스나 타일 벽면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욕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나 먼지는 곰팡이의 영양분이 될 수 있으니 즉시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 역시 음식물 찌꺼기나 물기 등으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싱크대 주변은 설거지 후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고, 배수구도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요. 특히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벽면 기름때는 곰팡이의 먹이가 될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보관하는 곳도 습기가 차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옷장이나 서랍장 같은 가구 내부도 곰팡이의 은밀한 서식지가 될 수 있어요. 습기가 많은 날에는 옷장 문을 잠시 열어 환기를 시켜주거나,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옷을 너무 빽빽하게 채워 넣기보다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약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덜 말린 옷이나 젖은 옷은 절대 옷장 안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청소 시 꼭 기억해야 할 꿀팁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싶다면, 천연 세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 곰팡이가 생긴 곳에 뿌리고 잠시 두었다가 닦아내면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초의 산성이 곰팡이를 죽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또한, 베이킹 소다를 물에 풀어 걸쭉하게 만든 후 곰팡이 부분에 바르고 일정 시간 후 닦아내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청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환기입니다. 곰팡이 제거제나 세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화학 물질을 마시지 않도록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해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청소를 하면 더욱 안전하게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청소 후에는 깨끗한 물걸레로 남아있는 세제 성분을 닦아내고, 다시 한번 환기를 시켜 해당 부위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자주 생긴다면, 습도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해요. 습도가 너무 높다면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도 습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를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